봄마다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지만 점점 심각해지는 느낌이다. 지난해보다 심해진 미세먼지 어느 정도일까.
그동안 잠잠한 듯싶었던 중국의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 봉쇄정책이 풀리면서 공장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고층건물들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뿌연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 봉쇄 정책이 한창이던 2년 전 이맘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도시 전체가 뿌옇게 보인다. 대기오염 6단계 중 5단계인 심각 단계를 보이고 있는 베이징의 모습을 언론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초미세먼지 기준 농도는 5 마이크로,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47 마이크로그램으로 거의 50배 수준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안개까지 겹쳐 곳곳에서 고속도로가 봉쇄되기도 했다. 날이 풀리면서 공기가 정체되는 것도 있지만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전책이 완화되면서 생산 활동이 본격화된 것이 미세먼지가 발생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공업용 전기 사용량과 경유 화물차 교통량 등이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이라며 오염 물질 대출이 중급 권대기 오염의 근본 원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