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은 지난달에 이어 0.25% 금리 인상을 단행하였다. 은행 위기를 잠재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면서, 아직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금리능 이로써 기존 4.75%에서 5%로 인상이 되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다.
"연방정부의 대책은 은행들이 직면한 유동성 위기를 충족할 정도로 안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시스템은 튼튼한 자본과 유동성으로 건전하고 탄력적입니다."
연준의 향후 금리정책도 관심이 가고 있다. 최종 목표 금리도 새롭게 나왔다. 일단은 지난해 제시했던 것과 같이 5.1%로 최종 금리를 제시했다. 따라서 앞으로 0.25% 금리 인상을 한 번 더 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가 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미 의회에서 당초 예상했던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를 오래 지속할 거라고 말해 목표 금리를 상향 조절할 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최근 은행 사태가 연준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금리 발표 직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다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도 마이너스를 계속해서 기록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과 목표금리 등에 대한 분석이 아직은 분분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또다시 금리를 올리면서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는 더 커졌다. 금리 상단이 5%를 찍은 것은 2007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물가를 잡기 위해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와의 격차도 1.5%로 늘어났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1.5 포인트 높은 건 2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계속해가면서 기존 1.25% 포인트에서 더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자본 유출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