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 책,소금,모피,보석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 책을 통해 소금, 모피, 보석, 향신료, 석유가 어떻게 문명을 발달시키고 인류의 삶과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3가지를 소개하겠다.

소금

모든 문명 발상지의 공통점은 소금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이런 말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이렇다. 로마가 소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서 엄청난 해상 무역이 시작되었고 지중해를 장악할 수 있었다. 거래를 하기 위해서 로마를 반드시 거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로마의 소금길이 만들어졌다. 로마는 어마어마한 부를 거머쥘 수 있었다. 소금은 곧 돈이고 막강한 힘을 가진 자산이었다. 소금을 생산할 수 있는 나라가 얼마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소금을 쟁탈하기 위한 전쟁도 많이 일어났다. 유대인들이 쫓겨가면서 네덜란드로 모이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염장 청어로 부를 쌓을 수 있었다. 소금이 있는 곳에 돈이 모이기 시작했고 권력이 생겨났다. 당연히 부의 차이를 가져왔고 조금의 소금에도 관세가 많이 붙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유로 농민 봉기와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소금이 있어서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소금 자체가 귀한 것이었기에 유럽의 역사에서는 소금의 해상 무역에 따라서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기도 했다. 아시아에서도 마찬가지다. 일찍이 중국에서도 소금을 귀하게 여겨 소금을 밀매하는 자는 엄한 형벌을 내리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서해안이 완만한 대륙붕으로 발달하여 어마어마한 바다 자원이 있고 많은 면적의 염전을 통해 소금을 생산할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1007년 주안에 만들어진 주안 염전이 최초의 천일염 염전이었다. 일본은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는 지형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 그래서 우리나라 서해를 개발하여 어마어마한 크기의 염전을 짓기 시작했다. 염전이 활성화되면서 중국인들도 많이 유입이 되어서 인천에 최초의 차이나타운이 생겼다.

모피

시베리아 개발과 북아메리카 서부 개척의 동력은 바로 모피이다. 모피가 세상을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피사냥 덕분에 시베리아와 북아메리카가 개발이 되었다. 그 당시 유럽인들은 귀족들을 위해서 동물들을 사냥했다. 주로 사냥했던 동물들은 다람쥐 산족제비 단비 여우 등 주로 작은 동물들이었다. 사람들은 모피를 손상 없이 벗겨내기 위해서 덫을 설치해 동물을 산채로 잡았다. 외투 한 벌을 만들려면 다람쥐 수백 마리 여우 수십 마리가 필요해 엄청난 숫자의 동물이 죽임을 당했다. 근대에 와서 모피는 비단 귀족들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사치품으로 패션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 사이에 애호품이 되었다. 이러한 흐름으로 서유럽에서 모피 동물들이 멸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자 사람들은 시베리아와 머나먼 극지방까지 동물을 찾기 위해 개발하기 시작하고 거리가 먼 곳까지 동물을 찾아감으로써 자연스럽게 국제 무역 시스템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국제 무역은 근대 초기에 러시아가 시베리아까지 땅을 넓힐 수 있었던 주요 원동력이 되었다. 모피 사냥꾼들의 시베리아 개척 속도가 군대 진격 속도보다도 빨랐다고 한다. 러시아 무역상들은 모피 동물이 사라지자 해협을 건너 북태평양의 해달에게 눈을 돌려 무역을 이어갔다. 고대 동양에서 모피 무역의 중심지는 고조선이었다. 백두산 등 산악지대에 호랑이와 표범을 비롯한 동물들이 많이 있었다. 모피사냥 덕분에 고조선 사방에 길이 뚫렸고 교역서가 발전하고 마을이 생겼다. 고조선이 경제적으로 부유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모피 소금 비단 흑요석 화살촉 인삼 등 고가의 수출 품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고대의 소금과 모피는 말 그대로 금값이었다.

보석

보석의 역사는 곧 유대인의 근대사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표현한다. 1492년 스페인의 유대인 추방령이 떨어지고 앤트워크와 암스테르담에 보석시장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된다. 보석을 장악하려고 하는 제국주의의 만행은 참담한 보어전쟁을 가져왔다. 이때 전쟁을 취재하던 영국 특파원 존 홉슨이 제국주의론을 집필하였고 레닌이 그것을 받아들여 공산주의를 탄생시켰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핵심이론이 보석을 둘러싼 전쟁에서 나왔다. 다이아몬드 또한 유대인이 주도하던 드비어스라는 독점에 의해 장악이 되었다. 생산부터 유통판매 제고까지 일체의 프로세스가 철저히 관리되고 인위적으로 공급량이 조절되면서 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유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드디어 쓰는 또 다른 유대인 레프 레비에프에 의해서 독과점 시장을 공격받고 무너지게 된다. 또한 아프리카 곳곳에서는 정부군과 반군들 사이에 내전이 일어나고 다이아몬드 쟁탈전이 일어난다 피로 얼룩진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참극이 벌어진다 이것은 이천육 년 할리우드 영화로도 만들어져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다이아몬드에 수요가 급감하자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오히려 가격을 인상시키고 있다 이것이 참으로 유대인 다운 공조 시스템이라고 표현한다. 유대인들은 몸만 떠나라고 하는 추방령에 귀중품을 가져가다가 발각되면 사형에 처해졌다. 억지 추방이었다. 재산을 급하게 처분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 와중에도 부피가 작은 보석들을 챙겨갔고 유대인들이 이주해 간 곳이 보석 시장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