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2. 11. 11:12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책 소개, 김시덕 문헌학자, 느낌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책을 소개한다. 문헌학자로서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직접 경험하고 연구한 내용을 담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국민으로서 내 집과 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추천한다.

 

책 소개

수십년간 도시를 돌아다니면 직접 답사를 하며 마을 곳곳마다 현존하는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놀라운 책이다. 도시를 답사하면서 발견하고 생각한 내용들을  책으로 독자들에게 쉽게 정확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어디에 사는 것이 좋은데 라는 질문을 많이 던진다. 대게는 좋은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향후 계속 상승하며 입지가 좋고 학군이 좋은 곳을 생각하지만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전쟁사를 전공하여 문헌을 통해 연구를 하는 저자의 관점에서 쓰여진 지역의 평가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며 배울 것이 많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그 지역이 실제로 살기에 좋을지 불편할지 미래에 어떻게 바뀔지 투자 가치가 있을지 등을 생각하여 전달해준다. 저자는 사기 좋은 곳과 살기 좋은 곳을 명확히 구분한다. 또한 한국에서 집을 말하는 사람들이 안전과 건강에는 관심이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제까지는 많은 나라가 그랬듯이 부동산을 통한 자산의 증식이 가장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 부를 이루는 방법이었으며 대한민국 건국 이래 수십년동안 아파트 투기가 끊이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재건축을 통한 재산 증식은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며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별명에 맞는 모습들을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글쓴이는 대중교통으로 답사를 다니는데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답사를 하면 놓치는 부분이 많음을 느낀다고 한다. 

김시덕 문헌학자

이 책의 표지에는 소송당할 각오로 밝혀낸 대한민국 부동산의 대기록 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어떠한 각오로 책을 펴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문구라 생각한다. 실제로 저자는  일주일에 서너번은 동네 근처에서 먼 지방까지 다니며 도시 곳곳을 촬영하고 기록하는 도시 답사가이다. 또한 도시에 남아있는 지나간 시대의 흔적과 자취를 추적하며 도시의 역사와 현재를 탐구하고 예측하는 도시 문헌학자이다. 약학을 소개하자면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학부와 석사를 거쳐 일분의 국립 문헌학 연구소인 국문학 연구 자료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일본 연구센터 연구교수,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교수를 역임했다. 주류의 역사가 아닌 서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서울선언 시리즈, 갈등도시, 대서울의길을 통해 언론과 대중에 큰 주목을 받았으며 관악구의 과거 현재를 다각도로 조망학 관악구 문화 예술 기초자료집 관악 동네 역사를 출간하며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제70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는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일본인 이야기 등이 있다. 수십년간 쌓아온 현장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입지 조건이 어떠한지 역사적 문헌과 식민지 시대부터 건너온 도시계획을 살펴보며 그 지역의 진짜 가치를 살펴본다. 저자의 답사 기록은 택지개발 재개발 재건축이 이루어질 예정지를 임장한 보고서로서 가치가 있어 투자자들에게는 일찍이 활용되고 있다.

느낌

무주택자로서 앞으로 집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사람으로서 2022 여름 억수같이 쏟아진 비에 살고 있는 1층이 물에 잠겨 상당한 불편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교수님이 쓴 이 책이 내 눈을 사롭잡았다. 그전까지는 당연히 나도 보통의 사람들처럼 자산으로 가치가 있는 사고 싶은 집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시점에서는 물론 입지 좋은 곳에 아파트가 눈에 먼저 들어오지만 내가 나중에 산다면 어디 살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지도에서도 좋은 곳 살기 좋은 땅은 지금도 여전히 살기 좋은 땅이라고 한다. 반면 과거 침수 지역은 지금도 침수 지역이다.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자연재해가 더욱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할 것이라는 확실한 상황 속에 침수지역을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몇년에 한번씩 일어난다고 해도 대비를 하고 조심하고 피해야 하는 것이 상책이다. 공장지대나 군부대 시설 폐석유 등 환경오염이 심한 동네도 분명히 있는데 직접 발로 밟아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아무리 경매로 물건이 나왔다고 해도 물론 돈 되는 지역이면 투자를 해야겠지만 내 몸이 직접 살아야 할 동네로 생각을 한다면 어느 지역에 사는 것이 좋을지 노후를 보낸다면 어느 곳에서 보내고 싶은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김시덕 교수님의 방송을 많이 봤는데 직접 다니면서 느끼시고 생각한 것이 상당하기에 그 수많은 정보들을 말로 다 풀어낼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마어마한 지식창고라고 개인적으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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